반응형

면탈 장인 Crush on Study입니다. 삼성전자 채용이 열렸던데  저는 이번에는 SCSA라는 프로그램으로 재도전할 생각입니다. 부서는 똑같이 CE/IM (DX)로 할 예정이니 이쪽 희망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S는 후기도 많고 티오도 많아서 쉽게 정보 구하던데  CE/IM은 잘 안보이더라구요.

 

 

1. 서류

- 저는 코로나 이후에 취준을 시작한 18학번이라 삼성 불서류 시즌때만 도전했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적부 수준이었다 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반대가 된거 같습니다. 아무튼 서류는 잘 아시겠지만 4가지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써본 모든 자소서 중에서 삼성전자에 가장 큰 노력을 들였고, 또 이만큼 더 잘 쓸 수 없다할 정도로 완벽하게 쓴거 같았습니다.

 

지원동기도 남들처럼  메모리 1위니까, 도전과 혁신을 겸비한 회사니까,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니까. 이런 식상한 멘트는 절대 쓰지 않았고 저만의 계기를 담아내려고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나는 이런 일을 우연찮게 접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재미가 있었다. 이를 계속해서 공부했는데 A부분에서 큰 어려움을 마주했고 기업들도 이러한 어려움을 마주했을텐데 어떻게 해결했을지 궁금했었다. 삼성전자는 이런 어려움을 가장 먼저 마주한 회사였을거라 생각했고 그들의 기술력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서  기업분석을 시작하게 되었다.  뭐 이런식으로 썼던거 같네요.

 

딱 읽었을 때 뭐랄까  진짜 저의 이야기를 담아내듯이 써서 글 읽는 재미가 많았다는 평을 들었던거 같습니다. (임원 면접 당시 들은 말. 또 첨삭을 봐준 여러 친구들의 평가)

 

특히, 성장과정에서는 직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엔지니어로써, 연구원으로써 가져야할 '인성적인 역량' 부분에 굉장히 공들여서 썼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멘트에도 굉장히 신경을 썼습니다. 딱 첫문장을 읽었을 때부터 특별함을 보이고 싶었어요. 

 

"저는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 하루를 계획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시작했었는데 실제로 면접가서도 마지막 할말 때 이 멘트를 항상 썼었습니다. 어느 회사든요.

 

자소서는 거의 3주정도 지나야 발표했고 불서류였지만 다행히 통과했었습니다.

 

2. GSAT

- 자소서를 잘 썼다 생각은 했지만 CE/IM이라 워낙 바늘구멍이라는 소문을 들었기에 GSAT은 서류가 뜨고 나서 급히 준비했습니다. 해커스 파랭이 교재랑 봉투모의고사 3회분이 들어있던거로 대비했었습니다. 주어진 준비 기간이 2주정도였나..? 아무튼 그랬습니다.  인적성 경험이 아예 없던건 아니였고  제가 제일 약했던 도형,도식추리 부분은 비중이 확 줄었기 때문에 맘 편히 봤었습니다.

 

수리, 추리로 각각 20문제/30문제를  30분씩 주어진거로 기억합니다. 

저는 수리 18/20  ,  추리 20/30으로   총 38/50개를 맞혔습니다. (가채점 기준이므로 다를 수 있습니다.)

푼 문제는 42개 였고  그중 38개를 맞혔다 생각했습니다.

 

GSAT은 서류처럼 오래 걸리진 않고 10일 뒤에 발표했었습니다. 다행히 합격이었는데 문닫고 합격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보다 낮은 분 딱 1분 계셨습니다. (36개 정답자)  이 당시 DS 평분쪽은 29개인가? 맞히고 합격했다 하신분 계셨어서 확실히 컷 차이가 많이 큰 듯 했습니다.

 

 

3. 약식GSAT/직무면접/임원면접/창의성면접

- DS는 창의성을 보진않지만 저희는 창의성이 있었습니다.

응시했던 면접 장소는 삼성전자연수원? 수원 영통쪽에 있었습니다. 기흥 아니었습니당

면접장에 가니까 저 포함 12명이 이번 면접의 대상자였었습니다. DS분들은 버스 빌려서 갈 정도로 사람 많았다는데 CE/IM은 확실히 진짜 적더라구요. 여기까지 오게 된 것만으로도 스스로 너무 대견했었습니다 ㅋㅋㅋ

 

저는 아침 면접자라 대기실에서 샌드위치/주스를 받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ce/im은 면접자분들께 면접키트도 제공해줬는데 무선충전기 준거 보고 개지렸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기하는 동안 삼전 뽕 채워주시려고 유튜브 영상 틀어놔주셨는데 다른분들 다 긴장해서 그런지 화면 안보고 있더라구요. 저만 우왕 수영장도 있네 하고 본듯ㅋㅋㅋ

 

면접자마다 응시 순서가 다릅니다.  저는 약식 GSAT -> 임원 -> 직무 -> 창의성이었습니다.

약식 GSAT은 문제 수가 적습니다. 수리는 10문제, 추리는 15문제? 였던거로 기억합니다. 크게 중요하진 않다 들어서 맘 편하게 응시했습니다. 이때 수리는 다 풀었고 추리는 4문제인가 못푼거로 기억합니다.

 

약식 GSAT 끝나고 나니  임원 면접 응시해야되서 이동했습니다.

 

 

임원면접

- 모든 면접은 다대일, 면접관 총 3분이었습니다. 면접 시작 전  아이스 브레이킹용 질문을 2번정도 해주셨습니다.

1. 날씨 춥죠?

- 네 왜이리 춥죠 ㅎㅎ?

 

2. ㅋㅋ 긴장해서 그런거 아니에요?

- 아, 조금 하긴 했습니다 ㅋ

 

3. ㅋㅋㅋ 긴장 안한거 같은데? ㅋㅋㅋ 준비해오신 자기소개 시작해주세요.

- 알파고마냥 외운거 그대로 답.

 

이런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유튜브에서 나온 기출들처럼 팀 프로젝트 경험에 대해 여러번 질문하셨고 그 속에서 본인의 역할이 뭐였는지, 리더인지 팔로워였는지 여쭤보셨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의 관계에 대한 질문 등등 예상치 못한 부분도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시사 이슈도 확실히 알고 가야할 수준이었던거 같습니다. 또한, 본인의 가치관을 묻는 질문이 많았고 이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있어야 답변이 가능할거 같았습니다. 주어진 면접 시간은 30분이었는데 한 4~5분 남을 때까지 꾸준히 대화가 이뤄졌었습니다. 임원면접이 끝났을 당시에는 "아, 너무 잘한거 같다." 이런 생각 들었는데 그 다음 직무에서 개털렸습니다.

 

 

직무면접

- DS분들은 없다 들었습니다. CE/IM은 문제풀이가 있었습니다. 문제풀이 시간 5분을 준 뒤, 주어진 화이트보드로 판서하면서 설명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런 식일줄 전혀 예상 못해서 문제를 거의 못풀었었습니다. 이 때 멘탈 잘 잡았어야했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ㅠ 다른 합격자 분도 이 때 문제 못풀었다 했었는데 붙은거보니... 허헣!

얕은 지식이 드러난 탓인지 어느정도 직무지식 질문을 하시다가 결국 인성질문으로 돌리셨습니다. 

근데 여기서도 하나 납득을 시키지 못한거 같아서 면접이 예정보다 빨리 끝났던거 같습니다. 한 15분? 걸린거 같아요.

 

누가 그러던데, 삼성은 임원 파워가 쎄니까 임원 잘봤으면 괜찮다!! 이랬는데 티오가 적은 CE/IM 특성상 그냥 다 잘해야합니다. 물론 제가 과락 수준으로 못본게 제일 큽니다 ㅎㅎ ㅠ

 

+ 그리고 임원도 그렇구 직무도 그렇구,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어쩌면 저는 간절함이 보이지 않았던 것도 큰거 같습니다. 합격자 분들 대부분이 다 비슷비슷한 답변 수준이었는데 차이가 있다면 이분들은 간절함이 컸던거 같았습니다. 면접 발표났을 당시 합격자분들께 마지막 할말때 뭐라했냐고 물었더니 진짜 제가 면접관이었으면 감동받았을 멘트들 많이들 하셨더라구요.

 

 

창의성면접

- 창의성은 면접 시작하기전에 30분정도의 시간을 줍니다. 어떤 컴퓨터실? 로 들어가는데 컴퓨터 화면에 문제상황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단어가 7개? 정도 주어져있는데요. 그 단어들을 모두 적용해서 본인의 견해를 서술해야합니다. 30분 동안, 그 상황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타이핑할 시간을 줍니다. 다 마치면 저희가 작성한 대본을 인쇄해서 하나는 면접관분들께 하나는 제가 갖고  면접실로 들어갑니다.

 

창의성면접은 비중이 낮다 들었지만, 질문 자체는 상당히 집요하게 공격적이었으니 멘탈을 잘 잡는게 관건인거 같습니다. 정말 제 견해에 대해 끊임없이 꼬리 질문이 들어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어요?

왜 다른건 생각안해봤나요?

그게 실현 가능할까요?

이러한 부분에서는 분명 단점이 있을텐데 괜찮다 생각하나요?

본인이 그 상황이었다면 정말 그대로 실행해볼건가요?

 

이런 식으로 왔었습니다. 앞에 직무면접에서 이미 탈탈 털린터라, 이 때는 오히려 무난하게 답변 다 한듯 합니다. 해탈했었거든요 ㅋ

 

 

아무튼 8시부터 시작된 면접은 오후 1시쯤 되서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의면접관님이  "이제 끝인가요? 이 면접 끝나면 뭐할거에요?" 라고 했는데  "피곤해서 바로 잘거 같은데요??" 라고 답했더니  어이 없어서 크게 웃으시더군요.

 

아무튼 면접이 끝나고 거의 1달 뒤에나 발표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첫 면접이 11월23일이었는데 (저는 12월) 12월 24일에 발표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거든요 그 때 ㅋ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 보냈습니다 ^^!

 

 

경험은 쌓였으니 이제 재도전 가겠습니다. 원래 인생 3트는 해야 길 보이든가 하죠 허허허ㅏ하핳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