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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8대공정이라는 용어는 지겹도록 봐오셨을 겁니다.

 

이 8대공정에서 테스트는 가장 마지막을 담당하는 후공정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굳이 따지자면 패키징 전후로 테스트를 크게 2번정도 하기때문에 마지막을 담당한다! 라고만 한정짓기엔 또 아닙니다.

 

웨이퍼 테스트 :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들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즉, 패키징을 하기 전인데 웨이퍼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A. 웨이퍼 단계에서도 시장에 판매가 가능하다. B. 패키징 이후에 테스트를 시작했을 때, 불량이 뜨면 손해가 크다.

B번에 적은게 무슨 말이냐면,

 

i) 패키징을 마친 이후에 테스트

ii) 패키징 하기 전에 테스트   

 

이 2가지를 비교했을 때, 양쪽에서 다 Fail이 떴다면 비용적으로 손해가 더 큰 쪽은 당연히 i번일겁니다. 패키징에 들어간 비용까지 손해를 본 것이니까요. 그래서 반도체 테스트는 크게 웨이퍼 단계에서 진행하는 '웨이퍼 테스트' 

패키징 단계에서 진행하는 '파이널 테스트'로 나뉘게 됩니다.

 

 

Q. EDS공정은 뭔가요?

- EDS공정이 웨이퍼 테스트입니다.

 

Q. 테스트 엔지니어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역량들은 뭔가요?

- 테스트 직무는 의외로 공정지식보다는 회로,소자,C언어의 지식이 더 필요합니다.

 

Q. 왜 필요한가요?

- 1) 회로 :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장비 중 '프로브카드'와 '테스트헤더'라는게 있습니다. 이 2개는 PCB보드 위에 수많은 소자들이 attach되어있고 이들의 동작 과정을 알기위해서는 스키매틱을 참고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즉, 회로'설계'지식이 아닌 회로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 2) 소자 : 반도체제품은 굉장히 많습니다.

반도체 제품은 크게  Discrete / IC로 나뉩니다. Discrete에는 이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모스펫,BJT,IGBT같은 제품이 있구요. IC는 메모리, 비메모리로 나뉩니다. 메모리는 DRAM, NANDFLASH같은 제품이고  비메모리에 이제 아날로그, IC, Optical Sensor 등등으로 나뉩니다. 

 

즉, 여러분들이 어떤 반도체 회사를 가게되더라도 맡게 될 제품들에 대한 동작원리를 이해하는건 필수입니다. 특히 테스트 직군에 있어서는 정상동작을 보장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타 공정엔지니어들보다 훨씬 더 잘 알아야합니다.  그래서 소자가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브카드 위에 있는 소자들 또한 잘알아야하죠. 저같은 경우는 릴레이소자를 하도 많이 다룬거 같습니다.

 

- 3) C언어 : 테스트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모든 반도체회사는 테스트를 위해 ATE라는 장비를 씁니다. 미국의 테라다인 / 일본의 아드반테스트가 ATE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요. 두 회사 모두 테스트 프로그램을 짤 때 C++을 이용합니다. (아드반 장비는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Java쓴다고도 들은거 같네요. 근데 뭐 C++에서 파생한게 Java니까 ㅎ) 직접 짜는 경우는 사실 위 두 회사 현직자가 아닌 이상 크게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회로설계가 아닌 회로를 보고 이해할 역량인것 처럼, C언어도 짜는게 아닌 보고 이해할 역량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것은 C언어를 꾸준히 연습하시는게 좋다! 라는 겁니다. 공부할 때, 비중을 둬야할 것은 C언어 > 소자 > 회로라고 생각합니다.  테스트 엔지니어 특성상 커리어패스가 정말 훌륭합니다. 외국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감히 삼성,하이닉스보다 훌륭한 회사들로의 이직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러한 외국계의 테스트엔지니어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무조건 C/C++입니다. 그래서 C언어를 놓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테스트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회로,소자,C언어 글들을 계속해서 올릴겁니다. 보고 참고해주세요.

 

(회로&소자에 대한 개념은 '현직자의 반도체 Test' 카테고리에 올릴것이고 / C언어에 대한 개념은 '프로그래밍 - C/C++' 카테고리에 따로 올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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